실종자들 배 갇혔을 가능성 큰 것으로 알려져

실종자들 배 갇혔을 가능성 큰 것으로 알려져

2014.04.16. 오후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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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장을 한번 다시 연결해 볼까요.

김범환 기자 준비되어 있습니다.

새로들어온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입니다.

말씀하신대로 구조인원수에 착오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여러 기관이 집계하다 보니 이 수치가 중복됐을 수 있다는 것인데요.

사망자 2명은 확인됐습니다.

사망자는 22살 박지영 씨와 안산 단원구 2학년 정차웅군입니다.

현재 진도와 목포에 한국병원에 각각 안치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실종자들은 배에 갇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선박은 선체가 기울면 발전기가 꺼지게 있다고 하는데 전원공급이 끊기면 무거운 철문을 열고 닫을 수도 없고 모든 게 멈추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해양경찰이 사고 개요에 대해 간단하게 오전에 브리핑을 했습니다.

여객선에서 구조신고가 들어온 것은 오전 8시 58분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해상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1. 8해리였고요.

선박에 탄 인원은 모두 477명으로 최종확인됐습니다.

승객이 447명, 승무원이 26명, 행사요원이 4명입니다.

이 가운데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320여 명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선박은 인천을 떠나 제주로 가던 6852톤급 여객선 세월호였습니다.

신고받은 목포해경은 경비함정과 헬리콥터 급파해서 30분 뒤인 9시 반쯤부터 구조에 나섰습니다.

현재 해경 경비함정과 해군고속정 등 선박 60여 척과항공기 8대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육군 31사단도 경비정 4척을 사고해역으로 보내고 구급차 11대, 버스 9대를 지원했습니다.

전남지방경찰청에서도 헬리콥터 2대를 지원하고 4개 중대를 현장으로 급파해 교통가 의료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구조된 승객들은 현재 진도와 해남, 목포 등지로 옮겨졌습니다.

전라남도 교육청은 구조된 승객들을 진도 체육관으로 옮기고 난방과 온수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양경찰은 일단 사고 원인은 좌초에 의한 침몰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암초 등 무언가에 부딪친 뒤에 배가 기울면서 배에 물이 찬 상황으로 여겨지는데요.

현재 사고여객선은 최초 사고지점에서 4마일 정도 떠내려간 상태입니다.

뻘밭에 걸려서 움직이지 못하고 뱃머리만 겨우 나와 있습니다.

해양경찰 특수기동대원들이 선체수색에 나섰지만 조류가 거세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양경찰은 수사본부를 설치해 본격적인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사고 여객선은 해운 조합의 선체보험 114억원이 기업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해지방해양경찰서에서 YTN 김범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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