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지망생 성매매 조직 적발

연예인 지망생 성매매 조직 적발

2014.04.07.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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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예인 지망생이나 모델들을 모집해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말로 여성들을 끌어들였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원석 기자!

대규모 성매매 조직이 이번에는 연예인 지망생들을 주로 모집했군요?

[기자]

연예인 지망생과 쇼핑몰 모델 등을 끌어들인 건데요, 33살 업주 임 모 씨 형제는 인터넷 구직사이트에 고수익이 가능하다는 광고를 내고 여성들을 모집했습니다.

성매매 알선 조직이라는 것을 알고도 여성 165명이 찾아 갔는데요, 임 씨 등은 면접 과정을 거쳐 이들을 고용한 뒤, 서울 강남 일대 호텔을 영업장소 사용해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7개월 동안 이렇게 해서 6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앵커]

점점 지능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떤 식으로 성매매를 알선했습니까?

[기자]

임 씨 형제는 모집한 여성들을 기업형으로 관리하면서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개인별로 인적사항과 사진 등을 프로필로 만들고, 각종 SNS 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알리는 담당자도 고용했습니다.

경찰 단속을 피해 성매수 남성들을 호텔로 안내하는 영업실장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특히 회원 관리를 하는 형태로 성매수남들을 유치했는데, 주요 고객에는 기업 임원부터 IT 전문직 등 고소득자들도 다수 포함돼 있었습니다.

두 차례 단속까지 당한 뒤에도 바지 사장을 내세워 법망을 피할 정도로 지능적이었습니다.

경찰은 업주 33살 임 모 씨 형제 2명을 구속하고, 성매수 남성 등 3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YTN 최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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