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만만] "딸 성추행? 억울합니다"...장애인 부부 자살

[e-만만] "딸 성추행? 억울합니다"...장애인 부부 자살

2014.03.26. 오후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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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충섭]

인터넷 세상 속 이슈를 살펴보는 이만만입니다. 류주현 앵커!

안타까운 자살 사건을 두고, 인터넷 세상이 논란에 휩싸였다고요?

[류주현]

친딸을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장애인 부부가 억울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선택한 건데요.

바로 이것이 그 유서입니다.

"아이들이 아무리 이상한 소리를 해도 저는 결백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허위 고소장의 혐의를 벗기 위해 마지막 선택을 한다고 적혀있는데요.

그 이유, 큰딸이 무려 8차례나 아빠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둘째 딸 역시 성추행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해 진술에 힘을 실었는데요.

이를 두고, "실형 선고 가능성이 커져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검찰 측 입장과 "이 일이 있기 전까진 화목한 가정이었다"며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형수의 입장이 부딪혔습니다.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땠을까요?

"와...억울하다는 말이 사실이면, 딸들이 누명을 씌웠다는 말이네... 헐~", "설마 아이들이 거짓말을 했겠어? 흠... 난 장애인 부부가 믿음이 안 간다" 이렇게 다른 이견을 보이기도 하고, "어찌 됐건 비극인데, 함부로 말하지 말죠. 섣부른 말도 흉기가 됩니다"라며, 쓴소리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성추행을 주장한 딸들.

억울하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부부.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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