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하기엔...'입 냄새' 이게 원인!

가까이 하기엔...'입 냄새' 이게 원인!

2014.02.03.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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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은 참 좋은데 차마 가까이 하기 꺼려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심한 입 냄새 때문인데요, 정작 본인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더 민망할 때가 있습니다.

입 냄새 자가 진단법과 해결책을 김기봉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치약회사가 코믹하게 만든 입 냄새 캠페인 동영상입니다.

생일을 축하하려는 여성의 마음과 달리, 상대는 다가오는 여성이 두려울 뿐입니다.

이처럼 입 냄새는 자신도 모르게 대인관계를 어렵게 만듭니다.

본인 스스로 알기 어려운데다 말해주는 사람도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41살 김 모 씨도 뒤늦게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가명), 구취 환자]
"평상시에 이도 잘 열심히 닦고 했기 때문에 전혀 이상은 못 느꼈습니다."

입 냄새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세균이 주 요인입니다.

방금 이를 닦아 깨끗할 것 같지만 착색제를 발라보니 빨간 플라그가 가득합니다.

바로 이 플라그에 세균이 살면서 황화합물을 만들어 냄새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 밖에도 혀에 끼이는 치태, 입이 마르는 구강건조증, 그리고 잇몸병과 충치도 원인입니다.

입이 아닌 코나 소화 기관이 원인일 수도 있는데, 어떤 경우든 흡연이 더해지면 냄새는 훨씬 심해집니다.

입 냄새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각진단이 우선인데, 종이컵에 숨을 길게 내쉬어 냄새를 맡아보거나 숫가락으로 혀 안쪽 면 깊숙한 곳을 긁어 냄새를 직접 확인해 볼 수도 있습니다.

입 냄새를 없애겠다고 알코올 성분 구강청결제나 껌 같은 걸 남용하면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일단 이상이 느껴지면 병원을 찾아 전문기기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집어내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박희경, 서울대 치과병원 교수]
"진단 방법을 활용을 하고 그 원인을 찾아서 원인을 제거를 하고 조절을 하신다면 상당 부분 구취에 대한 불편감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 주변에 피해를 주고, 알고 나면 자신감을 잃게 되는 입냄새.

적극적인 자세로 진단을 받으면, 의외로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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