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수 10년 만에 최대...커피 기계까지

마약 밀수 10년 만에 최대...커피 기계까지

2013.12.26. 오후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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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인천을 통해 밀수하려다 적발된 마약이 20㎏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많은 수준인데요.

폭력조직이 커피 기계에 5㎏이 넘는 필로폰을 들여오려다 적발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커피 기계!

그런데 수사관들이 기계를 열어보니 이상한 철판이 발견됩니다.

철판 안에서 발견된 것은 공포의 백색 가루, 필로폰입니다.

부산 지역 폭력조직인 칠성파가 커피 기계에 필로폰 5.7㎏을 숨겨 들여오려다 인천 합동수사반에 적발된 겁니다.

5.7㎏은 19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190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특송화물을 이용한 밀수도 여전합니다.

한국계 미국인인 이 남성은 필로폰 500여g을 과자 봉지에 숨겨 들여오다 적발됐습니다.

올해 이처럼 인천공항이나 인천항, 특송화물 등을 통해 국내로 들여오려다 적발된 마약은 모두 25㎏!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은 양입니다.

인천지방검찰청과 인천공항세관, 인천본부세관 합동수사반은 올해 마약 사범 350여 명을 적발해 77명을 구속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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