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복 전 국정원장 어제 소환...오늘 김경수 소환

김만복 전 국정원장 어제 소환...오늘 김경수 소환

2013.10.15.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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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어제 김만복 전 국정원장을 소환조사했습니다.

오늘은 참여정부 당시 연설기획 비서관을 지낸 김경수 노무현재단 본부장을 소환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현 기자!

김 전 원장이 어제 소환됐다고요?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어제 오후 김만복 전 국정원장을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 배석했을 뿐 아니라, 회담 녹취록을 작성하고 국정원에 보관한 회의록을 만드는데 직접 관여한 인물입니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을 상대로 회의록 작성 경위와 회의록을 국정원에 보관하게 된 이유 등을 자세히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회의록이 청와대 문서관리시스템 e지원에 등록됐다, 삭제된 경위와 삭제본과 수정본 내용의 일치 여부 등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어제 김 전 원장과 함께 참여정부에서 수석행정관을 지낸 이창우 전 행정관도 소환해 회의록 삭제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앵커]

오늘도 회의록 사건과 관련한 소환자가 있죠?

[기자]

검찰은 오늘은 참여정부에서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낸 김경수 노무현재단 본부장을 소환조사합니다.

김 전 비서관 측은 오늘 오후 2시 검찰 출석에 앞서, 검찰 청사 앞에서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 전 비서관은 오류가 있는 회의록 초본은 이관 대상이 아니고, 이관 작업 과정에서 초본의 제목만 기술적으로 삭제했을 뿐, 내용을 없애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을 상대로, 회의록이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관되지 않은 이유와, 삭제된 경위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출석 의사를 밝힌 민주당 문재인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참여정수 인사 소환 조사 결과와, e지원 분석 등을 통해 확보한 과학적 증거를 종합해 이달 말쯤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이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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