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소 '지폐 밑장빼기' 외국인 연인 적발

환전소 '지폐 밑장빼기' 외국인 연인 적발

2013.08.21.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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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행운의 지폐'를 찾는다며 국내 환전소를 돌면서 지폐 수백만 원 어치를 훔친 외국인 연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폐 뭉치 밑단에 있는 지폐를 순식간에 빼돌렸는데, 손놀림이 어찌나 재빠른지 환전소 직원도 눈뜨고 당했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 상가 근처 환전소를 찾은 20대 외국인 여성!

무언가를 찾는 듯, 달러 지폐 뭉치를 뒤적입니다.

그러다 환전소 직원이 지폐를 건네받는 순간, 밑에서 몇 장을 순식간에 빼돌려 지갑 아래 쪽으로 숨깁니다.

여성은 태연하게 그 자리에서 똑같은 수법을 몇 차례 더 반복합니다.

눈 앞에서 돈이 사라져도 환전상 직원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합니다.

이른바 '지폐 밑장빼기'입니다.

터키인 28살 쉐나이 씨는 특수 문양이나 일련번호를 있는 '행운의 지폐'를 찾는다면서 이런 수법으로 지폐를 훔쳤습니다.

동갑내기 연인인 이란인 알리 씨는 직원에게 말을 걸며 주의를 분산시켰습니다.

이 외국인 연인이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훔친 돈은 달러와 엔화, 우리 돈 등 440만 원!

경찰은 쉐나이 씨와 알리 씨를 구속하고 전문가 뺨치는 솜씨인 만큼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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