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마을 '쑥대밭'...복구 막막

산사태로 마을 '쑥대밭'...복구 막막

2013.07.23. 오후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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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산사태 이후의 농촌 마을의 모습은 어떨까요?

이번 기습 폭우로 100가구가 넘는 마을 전체가 쑥대밭이 된 곳이 있습니다.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임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산사태로 쑥대밭이 된 농촌 마을!

새로 생긴 물길 사이로 누런 황톳물이 세차게 쏟아져 내려옵니다.

산사태의 엄청난 위력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산기슭에서 쏟아져 내린 토사에 주택 5채는 완전히 파묻혔습니다.

간신히 시작된 복구 작업!

마을 곳곳에서는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양의 토사가 쓸려 내려온 데다 비까지 계속 내려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장비까지 동원됐지만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 지 막막합니다.

[인터뷰:정정래, 마을 주민]
"하루종일 했죠 하루종일, 점심 먹고 바로 하고요. 끝도 없어요. 파면 내려오고 파면 내려오고..."

무너지고, 부서지고.

마을에는 성한 게 하나도 없습니다.

무려 100여 가구가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조용식, 마을 주민]
"복구가 쉽게 되겠습니까? 작물 같은 건 암만 농사꾼이라도 생각도 않고, 원상 복구나 될는지 모르지요."

주민들 일부는 마을회관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그칠 줄 모르고 내리는 비가 야속하기만 한 주민들!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YTN 조임정[ljch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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