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만만] "이럴 땐 빨라요"...항공 사망 보험 중단

[e-만만] "이럴 땐 빨라요"...항공 사망 보험 중단

2013.07.09. 오후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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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호]

화면을 통해 SNS 세상 속 이슈를 살펴봤는데요. 류주현 앵커!

어떤 소식부터 전해주실 건가요?

[류주현]

항공 사고로 숨졌을 때 최고 5억 원을 보장해주는 신용카드사의 '항공 사망 보험 서비스'가 9월부터 전면 중단된다는 소식입니다.

아시아나기 사고 직후라, 시기가 좀 그렇죠?

이에 네티즌들도, "타이밍 봐라. 이런 건 어찌나 발 빠른지", "설마 사고 날까 싶어, 생색내기로 만든 서비스가 목줄 쥘 거 같아 당황하셨어요?", "인심쓰는 척하더니, 사고 터지니 기겁을 하네" 이렇게 조금도 손해 보지 않으려는 카드사를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서비스 중단은 금융감독원의 조치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카드사측은 "사망을 담보하는 보험은 피보험자의 개별 서면 동의를 받도록 바뀌면서 서비스 운영이 불가능해졌다"며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요.

"해지는 동의 없이도 잘 하네?", "부가 서비스는 본인 동의 없이도 잘도 가입시키면서, 무슨!", "핑계대지 맙시다. 5억이 아까운거지"라며, 필요할 때만 서명 운운한다고 비꼬았고요.

"울고 싶은데 뺨 때려주는 정부", "금감원은 뒤에서 망 봐주니?" 이렇게 금감원도 한통속이라는 의심과 함께 "가입할 땐 황제취급, 쓸 때는 노예취급, 연체하면 개 취급!"이라며, 고객을 다루는 카드사들의 자세에 빈정대기도 했습니다.

[최수호]

물론, 규정이 바뀐 거라면 어쩔 수 없죠.

하지만, 항공기 사고가 난 이 시점에 꼭 서비스를 해지해야 할까요?

모든 국민이 대참사가 아님에 가슴을 쓸어내릴 때, 카드 사들은 다른 의미로 가슴을 쓸어내린 건 아닌지, 참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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