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AT 한국시험 또 취소?...수험생 '혼란'

[앵커멘트]

미국 유학을 준비해온 수험생 일부가 SAT 6월 한국시험이 취소됐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이미 한차례 취소됐던 5월 시험에 이어 6월 시험도 전면 취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일부 학생이 받았다는 메일 내용이 무엇입니까?

[리포트]

간략하게 말하면 6월 SAT 시험이 취소됐고 응시료가 환불될 것이란 내용입니다.

SAT를 감독 채점하는 ETS에서 보낸 메일에는 시험 보안이 우려돼 본 시험과 과목별 시험이 모두 취소됐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 6월 시험장에 오지 말라고 당부하고 시험장 감독관이 출입을 막을 것이란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이 내용은 5월에 한국시험이 취소될 당시 수험생들이 받은 메일과 똑같습니다.

SAT는 수학과 영어 과목을 치는 본 시험인 논리력 시험과 필요한 과목만 선택해 칠 수 있는 과목별 시험으로 나뉩니다.

메일에 이 두 가지 시험이 모두 취소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6월 시험이 전면 취소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메일을 받은 학생도 있고 받지 못한 학생도 있어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시험 주관사인 칼리지보드도 아직 공식적으로 한국시험이 취소됐다는 내용을 밝히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이번 6월 시험이 취소되면 9월에 미국 대학에 입학하는 것을 목표로 한 수험생들은 진학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일부 한국 어학원에서 SAT 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자 칼리지보드가 5월 한국시험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또 이번주 초에 6월 시험에서 생물 과목이 먼저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평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