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방치하면 천식?"

"알레르기 비염 방치하면 천식?"

2013.04.04. 오전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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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쪽에서 시작된 봄꽃 소식에 마냥 즐거울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인데요.

조금만 견디면 괜찮겠지 하고 넘겼다가는 천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5년째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60대 여성입니다.

봄만 되면 꽉 막히는 코 때문에 편할 날이 없습니다.

[인터뷰:최금숙, 알레르기 비염 환자]
"(코가 막히니까) 잠잘 때 중간중간 깨고 입이 건조해져서 목이 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자주 깨게 돼요."

알레르기 질환은 몸속 면역체계가 어떤 자극에 과민 반응하면서 일어납니다.

콧속 점막이 꽃가루와 황사에 과도하게 자극받으면 알레르기 비염이 되는 것입니다.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이 심해지는데 내버려두면 천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30퍼센트 정도가 천식을, 천식 환자는 70퍼센트가 알레르기 비염을 함께 앓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10년 사이 알레르기 질환도 가파르게 증가해 천식 환자는 2배,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5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김수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태어났을 때 처음에는 아토피 피부염이 심하다가 그것이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행하고 또 천식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2가지 질병이 함께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심할 때 천식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합병증을 막으려면 초기 비염이라도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합니다.

마스크를 써 꽃가루나 황사가 코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호흡기 점막을 강하게 자극하는 담배 연기 역시 피해야 하고 감기는 비염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또 식염수를 코안에 넣어 흐르게 하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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