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첨단기업, 송도로 몰린다

[인천] 첨단기업, 송도로 몰린다

2012.09.05. 오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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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반도체 재료 회사와 제약 회사 등이 잇따라 입주를 결정하면서 인천 송도가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와 인천시의 재정난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반도체를 생산할 때 반드시 필요한 재료인 감광제를 만드는 일본 기업 TOK.

한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회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동부하이텍도 TOK에서 감광제를 사오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인천 송도에 1,500여억 원을 들여 첨단재료 연구소와 공장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일본 기업이 인천에 직접 투자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아쿠츠 이쿠오, 일본TOK 대표이사]
"한국에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장소를 찾아봤는데 기반시설과 교통 조건이 좋아 인천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송도는 국제공항에서 가까워 항공편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첨단기업들이 선호하는 곳.

실제로 삼성그룹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은 제약 공장을 이곳에 세우고 있으며, 포스코, 셀트리온 같은 첨단기업도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에 투자를 확정한 곳은 외국 기업만 50곳이 넘습니다.

투자금액은 모두 70조 원에 이릅니다.

인천시는 세금을 줄여주고 부지를 저렴하게 제공해 앞으로도 투자 유치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송영길, 인천시장]
"EU와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일본과 중국, 홍콩의 첨단 부품 소재 산업과 레저 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해서 지금까지 유치액수 16조 원을 넘어 20조 원이 넘도록 투자 유치를 통해 우리 인천을 국제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송도에 자리잡은 첨단산업이 인천 지역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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