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상득 12시간 째 조사...영장 청구 방침

검찰, 이상득 12시간 째 조사...영장 청구 방침

2012.07.03. 오후 10: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저축은행 비리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지금까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검찰청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계훈희 기자!

현재 이 전 의원에 대한 검찰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중계 리포트]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한 검찰 조사가 12시간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확인할 부분이 워낙 많다 보니,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릴레이 식의 고강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오늘 오전 10시, 이곳 대검찰청 청사로 출석했습니다.

원래는 피의자성 참고인으로 소환 통보를 받고 나왔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상대로 임석 솔로몬 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에게서 5억여 원을 받았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특히 금품을 줬다고 인정한 임석 회장의 진술과 여러 정황 증거 등을 제시하며 이 전 의원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의원은 금품을 받은 사실은 일부 인정하면서도 단순한 후원금이었다며, 대가성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전 회장과 임석 회장을 대질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이 전 의원이 거부하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여직원 계좌에서 발견된 뭉칫돈 7억 원의 출처에 대해서도 직접 조사를 벌였습니다.

또, 과거 사장으로 있던 코오롱 그룹에서 1억 5천만 원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서도, 돈을 받은 구체적인 경위를 따져 물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에 대한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한 차례 더 부를 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YTN 계훈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