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의원, 농민 집회 참석했다 봉변

이석기 의원, 농민 집회 참석했다 봉변

2012.07.03. 오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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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라고 말했던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농민들에게 봉변을 당했습니다.

한중 FTA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가 벌어진 일입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중 FTA에 반대하는 농민 집회가 시작될 무렵.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몇몇 관계자와 웃으며 인사를 나누지만 자리에 앉으려 하자 분위기가 험악해집니다.

[녹취]
(의원이라고요.)
"관계없어!"
"행사를 제대로 해야 할 것 아냐! 나가!"
"가! 가!'

처음엔 언론의 관심이 이석기 의원에게 집중돼, 행사를 방해한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애국가가 국가가 아니냐는 질문으로 시작된 농민들의 적개심은 욕설과 폭력으로 이어졌습니다.

[녹취]
"나가! 나가!"
"빨갱이! 빨갱이!"
"왜 남의 행사를 망치려 들어!"

결국, 멱살까지 잡힌 이 의원은 소란이 진정될 때까지 잠시 물러나 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측은 취재진이 몰리면서 아수라장이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민 집회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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