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 라이프'로 한국의 숨결 느껴요

'템플 라이프'로 한국의 숨결 느껴요

2012.05.28.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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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절에서 하루 묵어가는 '템플 스테이'는 우리나라의 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까지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에는 두세 시간 동안 절에 머물며 체험할 수 있는 '템플 라이프'도 개설돼 시간이 부족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도심 속 절을 찾은 외국인이 하늘을 가득 채운 연등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정성스러운 손길로 직접 아기 부처를 목욕시켜보고, 대웅전에서 엄숙한 분위기를 느껴보기도 합니다.

이들이 참여한 프로그램은 '템플 라이프'.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외국인 관광객도 한국의 사찰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두 시간 정도의 짧은 일정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찾아오기 쉬운 서울 도심 사찰에서 주로 운영하고 있어 외국인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인터뷰:조야, 불가리아 관광객]
"(한국 여행)마지막 주에 이 프로그램을 발견해서 참여하게 됐는데 좋은 경험이었어요. 서울을 다른 방식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템플 라이프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한 잎, 한 잎 꽃송이를 붙여 손 안에서 연꽃 한 송이를 피워냅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차를 음미해 보기도 하고, 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자세를 바로잡고, 자신 안에 있는 부처를 찾아봅니다.

[인터뷰:마가렛, 미국 관광객]
"고요하고 아주 평화로웠어요. 좋은 경험이고, 아주 색달랐어요."

2시간 동안의 짧은 프로그램이지만 템플 라이프는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hyhe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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