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건강 만점' 발아현미

[경기] '건강 만점' 발아현미

2012.04.18. 오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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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현미의 싹을 틔워서 먹는 발아현미는 흰쌀이나 일반 현미 보다 영양가가 높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농진청은 이 발아현미에 적합한 2개의 쌀품종을 선정해 생산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유통매장의 쌀 코너 한 쪽에 발아현미 상품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반 쌀이나 현미에 비해 가격은 두세 배 가량 비싸지만 최근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찾는 고객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차명화, 수원시 연무동]
"다른 쌀에 비해서 가격은 좀 비싼편인데 그래도 가족들 건강을 위해서 제가 자주 많이 사려고 하는 편이에요."

발아현미는 일반 현미의 싹을 0.5~2mm까지 틔워 건조시킨 쌀.

식이섬유가 일반 현미 보다 3배에서 6배까지 많고 생활 습관병 예방과 기억력 향상에 좋은 가바성분도 15배나 많습니다.

밥을 지을때 현미와 달리 쌀을 물에 오래 불리지 않아도 되고 거친 맛도 덜합니다.

현재 발아현미로 이용되는 쌀은 약 100여 가지.

이 가운데 삼광벼와 큰눈벼가 발아현미용으로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최고품질의 삼광벼는 병충해에 강하고 특히 친환경 재배가 가능해 잔류농약이 전혀 검출되지 않아야 하는 발아현미에 적합합니다.

큰눈벼는 싹이 트는 쌀 눈이 일반 쌀에 비해 3배 가량 큰 게 장점입니다.

[인터뷰:오세관,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사]
"친환경 유기재배에도 적합하면서 동시발아율이 상당히 좋고 밥맛이나 미질이 우수하고 플러스해서 기능성이 다량 가미된 그런 품종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 발아현미용 쌀을 계약재배하는 농가의 소득은 다른 쌀 농가의 3배.

떡과 차 등 발아현미를 이용한 가공식품 소비가 늘면서 농가소득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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