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 성폭행' 아이돌·성인가수도 가담

'연습생 성폭행' 아이돌·성인가수도 가담

2012.04.17. 오후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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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명 연예기획사 대표의 연습생 성폭행 사건에 소속 아이돌그룹 멤버와 성인 가수도 가담한 정황이 드러나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구속된 회사 대표와 함께 연습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청담동에 있는 연예기획사.

회사 대표 51살 장 모 씨가 회사 안에서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뒤로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장 씨 외에 소속 아이돌그룹 멤버 2명과 장 씨의 지인으로 알려진 가수 한 명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 씨처럼 회사 안에서 최음제를 먹이는 등의 수법으로 가수나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입니다.

이들은 장 씨의 지시를 받거나 장 씨와 함께 지하 연습실 등에서 집단 성폭행을 한 적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아이돌그룹 멤버는 10대 때부터 범행에 가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장 씨가 CCTV를 통해 범행 장면을 지켜봤다는 진술이 나와 경찰은 CCTV 내용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장 씨가 기획사 대표 신분을 이용해 모든 범행을 기획하고, 폭력조직 출신이라고 내세우며 피해자들을 협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0대 청소년 2명과 신인 여배우를 비롯해 모두 11명.

경찰은 장 씨의 범행이 4년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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