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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폭행 이용 마약 '물뽕' 회사원이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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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ly


    [앵커멘트]

    평범한 회사원이 3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의 신종 마약을 집에서 만들었습니다.

    이른바 '물뽕'이라고 불리는 이 마약은 복용할 경우 최음 효과를 내거나 의식을 잃게돼 성폭행 등의 범죄에 많이 쓰이는데 인터넷을 통해 물뽕을 사려던 수십 명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약물을 몰래 넣은 술잔을 여성 파트너에게 권합니다.

    여성의 눈을 피해 최음제를 넣은 겁니다.

    영화 속 범죄에 등장하던 여성 최음제가 가정집 방 안에서 수백 그램이나 쏟아져 나왔습니다.

    GHB, 이른바 '물뽕'을 직접 만든 건 환경설비업체에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이었습니다.

    [인터뷰:안 모 씨, '물뽕' 제조 피의자]
    "제가 GHB(물뽕) 먹은 뒤로 약간 기억이 가물가물 해서 어떻게 알았는지 제대로 기억은 안 나는데, (인터넷)사이트에서 검색을 했어요."

    안 씨는 단돈 10만 원으로 신종마약을 만드는데 필요한 화학약품과 기구를 사들였습니다.

    안 씨는 어렵지 않게 물뽕 재료들을 구했습니다.

    다니는 회사 사업자등록증 만으로 구입이 가능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물뽕은 840g.

    시가 14억 원 어치로 2만 8천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인터뷰:고태완,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 팀장]
    "여성 몰래 투여했을 때 그 다음 날까지 기억을 못 할 정도로까지 작용이 강렬하다...심각한 신체적 손상을 가져올 수가 있죠."

    또, 신종마약 '물뽕'을 구입하려던 사람들도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넷 광고를 보고 16살 고등학생을 포함해 30여 명이 '물뽕'을 주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물뽕 구입 시도 피의자]
    "인터넷 웹 서핑을 통해 알게 됐어요. 여자들 흥분제, 그런 식으로 광고하죠..."

    경찰은 방송통신위원회에 '물뽕' 관련 인터넷 사이트 폐쇄를 요청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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