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나눔으로 의미 더해요"

"밸런타인데이, 나눔으로 의미 더해요"

2012.02.14. 오후 7: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오늘은 많은 젊은이들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밸런타인 데이'인데요, 연인들이 초콜릿을 주고 받는 '밸런타인 데이' 를, 자원봉사라는 뜻을 가진 '볼런티어 데이' 로 바꿔 기념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초콜릿을 나누는 대신 자신이 가진 능력을 기부하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이웃과의 사랑을 나눴습니다.

조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착한 초콜릿 사가세요."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조금은 특별한 초콜릿이 만들어졌습니다.

판매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게 되는 이른바 '착한 초콜릿'입니다.

호텔 주방장이 '솜씨'를 기부해 만들었습니다.

디자인과 학생이 '재능'을 기부해서 만든 친환경 봉사 달력에서,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의 그림에 '손기술'을 더해 만든 동화책까지.

[인터뷰:이규미,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
"이렇게 보면 그냥 동화책인데, 저희한테는 정말 소중하거든요. 힘들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정성을 들여서 작업을 했고,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그린 하나밖에 없는 동화책이어서..."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갖고 있는 능력을 발휘하는 것 자체로 기부하고 봉사하는 축제의 장입니다.

가수들도 춤과 댄스를 기부해 공연을 펼치면서, 축제의 열기는 절정으로 향했습니다.

[인터뷰:임나연, 대학생 자원봉사단 V원정대 학생단장]
"연인들만이 사랑을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랑을 표현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상업적이고 소비적인 문화를 기부 문화로 바꾸고 싶어서..."

초콜릿으로 사랑을 전달하는 밸런타인 데이를 재능을 기부하고 봉사하는 볼런티어 데이로 바꾼 사람들, 둘이 아닌 여러 이웃들과 더 푸근한 사랑을 나누며 뜻깊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YTN 조임정[ljcho@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