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돌려받아 김효재에게 보고"

"돈 봉투 돌려받아 김효재에게 보고"

2012.02.09. 오후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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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새누리당의 돈봉투 수사가 이른바 '윗선'을 향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고승덕 의원에게 돈봉투를 돌려받은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가 이 돈을 박 의장 선거캠프에 반납했고 당시 상황실장이던 청와대 정무수석에게도 보고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승덕 의원에게 돌려받은 3백만 원을 자신이 다 써버렸다며, 배후에 대해 철저히 함구했던 박희태 국회의장 전 비서 고명진 씨.

고 씨가 결국 태도를 바꿔 돈 봉투 사건의 전모에 대해 양심고백을 했습니다.

고 씨는 검찰에서 고 의원에게 돈 봉투를 돌려받아 조정만 정책수석비서관에게 전했고, 이를 당시 상황실장인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보고했다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씨는 또 언론에 공개한 문건을 통해, 책임있는 분이 권력과 아랫사람의 희생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고 있고, 전혀 관련없는 사람들까지 허위진술을 강요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김효재 수석을 지목하며, 돈 봉투 사건 은폐를 위한 윗선의 압력이 있었음을 시사한 겁니다.

검찰은 조정만 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실제 박 의장과 김 수석의 돈 살포 지시와 은폐 시도가 있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고 의원과 은평구의원, 고 씨까지 모두 김 수석을 언급하면서, 김 수석이 사실상 돈 살포를 주도했다는 공통된 정황이 확보된 상황.

검찰은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쯤 김 수석을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박 의장의 사퇴로 현직 국회의장에 대한 수사 부담을 덜게 된 검찰은, 박 의장의 소환도 본격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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