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안 교통사고...3명 사망

아파트 단지 안 교통사고...3명 사망

2011.10.26. 오후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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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교통사고가 나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운전자의 말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웅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아파트 후문 출입구 쪽으로 다가옵니다.

화면상으로 왼쪽이 입구지만, 어찌된 일인지 역주행을 하며 차단기를 뚫고 지나갑니다.

사고 차량은 아파트 출구 방향의 차단기를 뚫고 단지 안으로 질주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던 차량은 결국 단지 안에 있던 주민들을 잇따라 친 뒤에야 멈춰섰습니다.

이 사고로 89살 이 모 할머니와 딸 52살 유 모 씨, 그리고 8살 최 모 군이 숨졌습니다.

또, 7살 조 모 군이 크게 다쳤습니다.

운전자 36살 김 모 씨와 함께 타고 있던 어린이 두 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안종찬, 택배기사]
"뛰어 내려가 봤는데 이미 차는 전복돼 있는 상태이고, 사람 4명은 이미 쓰러져서 의식이 없는 상태이고, 어머니는 울고..."….'

주민들은 사고 차량이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리다 사고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진억, 아파트 주민]
"후문 쪽에서 쏘나타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내려오면서 기둥과 나무를 치면서 거꾸로 뒤집혀서..."

경찰은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운전자 김 씨의 말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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