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 방화 등 화재 잇따라

홧김 방화 등 화재 잇따라

2011.04.15. 오전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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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말다툼 끝에 홧김에 불을 지른 사건이 서울과 광주에서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밤 사이 사건 사고,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창문으로 희뿌연 연기가 쉴 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46살 김 모 씨가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불이 난 시각은 밤 10시 반쯤.

함께 살고 있는 박 모 여인과 말다툼을 벌이는 소리가 들린 후였습니다.

이 불로 김 씨와 박 씨가 전신에 2∼3도의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은 연기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내부 공사 중이던 관광호텔 지하실에서 불이 난 겁니다.

다행히 투숙객이 많지 않아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호텔 내부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7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공장 2층 창문으로 시뻘건 불길이 피어 오릅니다.

불은 15㎡ 남짓의 방 한 칸을 태우고 30분 만에 진화됐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전선이 낡아 누전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 수유동에서도 어머니와 아들이 말다툼을 벌이던 중 방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어머니와 아들이 모두 전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둘 중 한 사람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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