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처분 동물 분향소 전국 22곳에 차려져

살처분 동물 분향소 전국 22곳에 차려져

2011.02.02. 오후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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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으로 살처분된 가축의 영혼을 위로하는 분향소가 곳곳에 차려졌습니다.

명상학교 '수선재'는 지난달 31일부터 전국의 '선 뮤지엄' 22곳에 살처분 동물들의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선재 관계자는 "살처분된 동물들은 공장식 축산 방법으로 고통스럽게 사육되다가 영문도 모른 채 살처분 됐다"며 "동물에 대한 비인간적 행위를 환기시키고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자는 뜻에서 분향소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분향소에는 소와 돼지의 영정을 비롯해 향로와 국화가 마련돼 있으며, 분향을 원하는 일반인들은 누구나 방문이 가능합니다.

구제역의 영향으로 지난 두달여 동안 전국적으로 소와 돼지 등 약 300만 마리의 우제류가 살처분됐습니다.

김미선 [km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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