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명숙 5차 공판'...격돌 예고

오늘 '한명숙 5차 공판'...격돌 예고

2011.01.17. 오전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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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수수 혐의를 두고 검찰과 변호인 측이 치열한 법정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늘 5차 공판이 서울 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또 한번의 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오늘 공판에는 핵심 증인인 건설업자 한 모 씨의 회사 경리부장이 출석해 당초 검찰에서 한 씨가 한 전 총리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9억여 원의 자금 출처와 회사 채권회수 목록 작성 과정 등을 진술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핵심 증인인 건설업자 한 모 씨가 한 전 총리에겐 한푼도 주지 않았다며 검찰 조사 때의 진술을 번복한 만큼 다른 증인들의 진술과 정황 증거 등을 통해 한 씨 진술의 신빙성 문제를 중점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보입니다.

변호인 측은 그러나 한 씨가 검찰에서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그리고 법정에서 이를 정면으로 뒤집은 이유를 집중 부각시킬 전망입니다.

검찰은 한 씨가 구치소에 면회온 부모와 대화한 내용이 녹음된 CD에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넨 여러 정황이 담겨 있다고 보고 법정 공개를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변호인 측과의 협의가 끝나지 않아 법정에서의 공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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