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에게 돈 건네지 않아" 진술 번복

"한명숙 전 총리에게 돈 건네지 않아" 진술 번복

2010.12.20. 오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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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에서 한명숙 전 총리에게 불법 정치 자금 9억 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건설업자가,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넨 적이 없다며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한 전 총리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한 건설업자 한 모 씨는 지난 2007년 한 전 총리에게 현금 4억 8,000만 원과 미화 32만여 달러, 그리고 1억 원권 자기 앞 수표 한 장을 건넸다는 진술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 씨는 수사 초기 제보자가 찾아와 서울시장을 거론하며 협조하지 않으면 불리할 수 있다고 협박해 회사를 살릴 욕심으로 한 전 총리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여러 객관적 부분들이 사실과 일치하는데 한 씨가 돈을 건넨 부분만 부인하고 있다"며 "진술 외에 객관적 증거들이 많아 공소유지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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