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석가탑 전면 해체 보수

불국사 석가탑 전면 해체 보수

2010.12.10. 오후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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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라의 전설을 간직한 불국사 석가탑에 균열이 생겨 전면 해체 보수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문화재청은 불국사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은 만큼 보수 과정을 공개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국사에 있는 국보 제21호 석가탑입니다.

1,200년이 넘는 세월을 견뎌오면서 성한 곳이 없습니다.

여기저기가 깨진데다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틈이 난 곳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단석에 길이 1.3m, 폭 5mm의 균열이 생겨 문화재청이 정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박왕희,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내부에 있는 흙과 돌이 많이 빠져나갔습니다. 그 원인으로 해서 기단부가 상당히 이완되다 보니까 집중하중이 걸려서 균열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층부를 떠받치는 부분이어서 해체하지 않고서는 보수가 어렵습니다.

그 동안에도 석가탑을 해체해 보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원형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모니터링 작업만 진행됐습니다.

문화재청은 내년 5월쯤 탑을 해체해 전면보수에 나서기로 하고 그 과정을 일반에 공개할 방침입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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