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연평도 주민 모두 떠나기로

남은 연평도 주민 모두 떠나기로

2010.11.25. 오후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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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연평동에 남은 주민들이 모두 연평도를 떠나기로 결의했습니다.

어제 발견된 민간인 희생자 2명의 시신은 잠시 뒤 인천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연안부두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미선 기자!

연평도에 남아있는 주민들이 모두 연평도를 떠나기로 결의했다고요?

[리포트]

현재 연평도에 남아있는 주민 200여 명도 연평도를 모두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인데요.

주민들 대부분은 오후 4시 반과 5시에 연평도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나누어 타고 인천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 여객선을 타고 연평도로 향하고 있는 주민 대부분도 집을 찾아 옷가지와 생필품 등을 챙겨서 다시 뭍으로 나오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박사 측은 선박이 연평도에서 정박하는 시간을 평소보다 한 시간 가량 더 늘려 다시 뭍으로 나오길 원하는 주민들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가운데 북한의 포격을 피해 인천으로 대피한 연평도 학생들은 인천 지역 각급 학교로 임시 배치됐습니다.

인천시 교육청은 연평도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 143명 가운데 거주지를 정한 121명을 인천과 경기 지역의 각 학교에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이르면 내일부터 등교해서 정상수업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어제 발견된 민간인 희생자들의 시신은 언제 인천항에 도착하나요?

[답변]

오후 4시쯤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연평도 포격 현장에서 발견된 민간인 희생자 2명의 시신은 한 시간 쯤 뒤 인천 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군의 시신 수습작업이 마무리 됨에 따라 해경 경비함정 502함을 이용해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섬을 떠나기를 원하는 연평도 주민 20여 명도 함께 태웠고 이 가운데 거동이 불편한 환자 3명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경은 연평도 해역의 파도 높이가 3m를 넘고 바람이 거세게 부는 등 기상이 악화되고 있어 도착 시간이 다소 늦어질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민간인 사망자 2명의 유족들은 당초 연평도로 출발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시신이 안치될 예정인 인천 길병원 영안실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또 시신이 병원에 운구되는 데로 유족들을 만나 빈소설치와 보상문제를 협의하고 장례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YTN 김미선[km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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