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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사립고등학교 교장이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담임교사들을 체벌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복장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게 이유인데, 체벌이 얼마나 무감각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우리 교육계의 인권의식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사립고등학교입니다.
2학기 개학 다음날인 지난달 24일.
이 학교 82살 김 모 교장은 점심시간에 교실로 들어가 담임교사들을 체벌했습니다.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매를 맞은 건 여교사 2명을 포함해 모두 7명.
두발과 복장이 불량한 학생수만큼 수차례 엉덩이에 회초리를 맞았고, 이 같은 사실은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외부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교장은 교육 차원에서 그랬다며 나중에 교사들을 불러 사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학교 관계자]
"(교장 선생님) 지금 안계세요. 지금 잠깐 출장 나가셨어요. 우리학교가 인성을 굉장히 강조하거든요. 시범으로 그렇게 (교사를 체벌)했는데 이렇게 와전되서..."
최근 부천에서 일어난 여고생 집단 체벌에 이어, 이번에는 교사 체벌까지.
김상곤 교육감 취임 이후 교육현장의 인권을 강조하던 경기도 교육청은 잇따라 체벌 문제가 불거지면서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습니다.
해당 학교에 감사반을 보내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며, 학교 이사회에 교장에 대한 중징계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조병래, 경기도 교육청 대변인]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일이 심각한 교권침해 사례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해당 학교장에게는 중징계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사립학교의 경우 인사권은 학교 이사회에 있기 때문에, 도교육청이 징계를 강제할 방법은 없습니다.
두발자유, 체벌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학생인권조례가 진통끝에 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했지만, 그 실효성에 의문이 드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교사까지 매를 맞을 정도로 체벌에 대해 무감각한 우리 교육 현장에서 인권이라는 가치는 여전히 먼 곳에 있습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사립고등학교 교장이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담임교사들을 체벌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복장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게 이유인데, 체벌이 얼마나 무감각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우리 교육계의 인권의식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사립고등학교입니다.
2학기 개학 다음날인 지난달 24일.
이 학교 82살 김 모 교장은 점심시간에 교실로 들어가 담임교사들을 체벌했습니다.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매를 맞은 건 여교사 2명을 포함해 모두 7명.
두발과 복장이 불량한 학생수만큼 수차례 엉덩이에 회초리를 맞았고, 이 같은 사실은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외부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교장은 교육 차원에서 그랬다며 나중에 교사들을 불러 사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학교 관계자]
"(교장 선생님) 지금 안계세요. 지금 잠깐 출장 나가셨어요. 우리학교가 인성을 굉장히 강조하거든요. 시범으로 그렇게 (교사를 체벌)했는데 이렇게 와전되서..."
최근 부천에서 일어난 여고생 집단 체벌에 이어, 이번에는 교사 체벌까지.
김상곤 교육감 취임 이후 교육현장의 인권을 강조하던 경기도 교육청은 잇따라 체벌 문제가 불거지면서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습니다.
해당 학교에 감사반을 보내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며, 학교 이사회에 교장에 대한 중징계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조병래, 경기도 교육청 대변인]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일이 심각한 교권침해 사례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해당 학교장에게는 중징계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사립학교의 경우 인사권은 학교 이사회에 있기 때문에, 도교육청이 징계를 강제할 방법은 없습니다.
두발자유, 체벌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학생인권조례가 진통끝에 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했지만, 그 실효성에 의문이 드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교사까지 매를 맞을 정도로 체벌에 대해 무감각한 우리 교육 현장에서 인권이라는 가치는 여전히 먼 곳에 있습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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