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뺑소니' 조사 경찰관 2명 징계 지시

'권상우 뺑소니' 조사 경찰관 2명 징계 지시

2010.07.19. 오전 09:1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영화배우 권상우 씨의 뺑소니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 2명이 근무태만으로 징계에 처하게 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은 권상우 씨 사건 조사에 대해 감찰 조사한 결과 초동수사에 미흡한 점이 발견됐다며 담당 조사관과 사건 당시 출동한 경찰관에 대해 감봉이나 견책할 것을 강남경찰서장에게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권 씨가 운전하던 차량을 버리고 도망한 데다 당시 정황으로 미뤄 음주운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도 이틀 뒤 권 씨가 자진출석한 뒤에야 조사한 것은 근무태만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담당경찰관이 금품을 받고 사건을 무마해 줬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 했지만 혐의를 밝혀내지는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권상우 씨는 지난달 12일 새벽 서울 청담동에서 중앙선을 넘어 불법좌회전 하다 경찰 추격을 받자 주차된 승용차와 순찰차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 차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