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택 전 교육감 구속여부 오늘 결정

공정택 전 교육감 구속여부 오늘 결정

2010.03.26. 오전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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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공정택 전 교육감이 오늘(26일) 오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자진출석하기로 했습니다.

공 전 교육감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하자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은 지난 22일 갑자기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당초 어제로 예정됐던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나가기 힘들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검사와 조사관을 병원까지 보내 강제 수사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강제구인은 일단 유보했습니다.

[인터뷰:최호영 검사,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조영술을 하셨기 때문에 하루 정도는 쉬어야 한다는 주치의 선생님의 말씀을 따라서 오늘은 집행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공 전 교육감 측은 고심 끝에 강제구인을 당하지 않는 대신 자진 출석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검찰은 공 전 교육감의 신병을 확보하면 부하직원에게서 뇌물 5천9백만 원을 상납받고, 교원들의 부정승진을 지시한 혐의를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새로 발견된 2억 원 대 차명계좌와 학교 공사 관련 비리 혐의도 광범위하게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공 전 교육감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로 하면서, 구속 여부는 오늘 밤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 정도 혐의가 드러난 상황이어서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높지만 고령에 건강이 좋지 않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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