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시해 '히젠토' 환수 운동 본격화

명성황후 시해 '히젠토' 환수 운동 본격화

2010.03.25. 오후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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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명성황후 시해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칼 '히젠토'의 환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히젠토 환수위원회'는 내일 오후 조계종 전법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히젠토'가 보관된 일본의 구시다 신사에 반환 요청서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환수위는 '범행 도구로 쓰였던 흉기가 일본 신사에 기증돼 민간이 소유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히젠토는 한일 민족 사이에 감정적 충돌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일본이 명성황후 시해 사건을 참회하는 차원에서 칼을 한국에 인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길이 120cm, 칼날 90cm에 이르는 히젠토는 나무 칼집에 '늙은 여우를 단칼로 찔렀다'고 새겨져 있으며, 지난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 때 범행 도구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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