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판 소식에 커져가는 아쉬움

절판 소식에 커져가는 아쉬움

2010.03.17.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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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법정 스님의 뜻에 따라 모든 출판물에 대해 절판이 결정되면서 독자들의 아쉬움은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남아있는 책은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서점에 마련된 법정스님 서적코너.

쌓여 있던 책들은 금새 팔려나가고 이내 바닥이 드러납니다.

법정스님이 입적한 뒤 이 서점에서는 스님의 책이 평소의 10배나 팔려나갔습니다.

종류도 30여 종이 판매됐지만, 지금은 대부분 팔려 3종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스님의 책을 찾는 사람들마다 아쉬움을 쏟아냅니다.

[인터뷰:송향정, 경기도 성남시]
"안 계신 것만으로도 마음이 허전한데, 그 분이 남기신 글마저도 없어진다고 하니까 많이 짠하고 아쉽고 허전한 게 사실입니다."

[인터뷰:박성익, 경기도 동두천시]
"절판보다는 출판을 수요에 맞게 해서 여러 사람이 좋은 말씀을 보고 감명받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공간에서도 절판에 대한 안타까움이 곳곳에서 묻어납니다.

이달 법정스님의 신작 두 권을 출간하기로 예정된 출판사는 당혹스러운 입장입니다.

[녹취:고세규, '문학의 숲' 대표]
"스님의 말씀과 글은 이 시대의 중요한 공적인 자산이자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중요한 사회적 자산이 그냥 묻히지 않고 스님이 글을 쓰실 때의 마음 그대로 대중과 계속해서 소통될 수 있다면..."

법정스님의 유언장이 공개되면서 스님의 뜻이 확실해지고 절판에 대한 논란도 가라앉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가르침을 책으로 나마 배우려는 이들의 아쉬움과 허탈함은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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