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여전히 혐의 부인...경찰 증거 확보 나서

김길태 여전히 혐의 부인...경찰 증거 확보 나서

2010.03.14. 오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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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10일 체포된 김길태는 줄곧 성폭행과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진술을 유도하는 동시에 다른 방법으로 김 씨의 살인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종호 기자!

오늘 조사가 시작됐습니까?

[리포트]

김길태가 유치장에서 일어나 식사는 마쳤지만 아직 조사는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김 씨에 대한 조사는 밤 11시 전에 끝났습니다.

이후에도 면담 형식으로 수사관과 김길태 사이에 대화는 계속됐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고 경찰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무겁게 닫힌 입을 열기 위한 경찰의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남규 사건과 강호순 사건에 참여했던 프로파일러가 이들의 입을 여는 데는 4~5일이 소요됐습니다.

김 씨 사건에 프로파일러가 투입된 것이 오늘로 나흘째니 이제 입이 열릴 때도 됐다는 조심스런 추측도 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김 씨가 남에게 마음을 열지 않고 인간적인 감정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있어 다른 사건과 비교하는 것이 무의미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체포 5일째인데요.

범행에 대한 자백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찰은 김 씨에 대한 직접 조사뿐만 아니라 다른 증거 수집을 통해 김 씨의 살인 혐의를 입증한다는 방침입니다.

성폭행의 경우 이미 김 씨의 타액 등 증거물이 확보됐지만 김 씨가 이 모 양을 숨지게 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확보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사망 시점에 대한 조사도 중요한데요.

일단 검안 결과에서는 시점을 추정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나왔고 곧 부검 결과가 통보될 예정이지만 이 역시 구체적인 시점을 내놓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횟가루 등의 증거물을 가지고 실험을 통해서라도 사망시점을 규명해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법원에서 발부한 현장 검증 영장을 가지고 김 씨를 범행 현장에 직접 세우거나 여의치 않으면 대역이 당시 상황을 가정해 움직이면서 범행을 추정해보는 실황조사라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 씨의 일관된 혐의 부인으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경찰은 오는 19일 오전까지 김 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수사본부가 있는 부산 사상경찰서에서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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