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의 범행은 열등감의 산물

김길태의 범행은 열등감의 산물

2010.03.10. 오후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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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김길태의 범행을 보면서 사람들은 어떻게 저렇게 흉악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지 경악했습니다.

범죄 전문가들은 자신이 몰랐던 과거를 알고 난 뒤에 시달린 열등감이 배경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차례의 성폭행과 마지막에는 살인까지 저지른 김길태.

초등학생때의 김길태를 기억하는 친구들은 한결같이 김길태의 이 같은 모습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개구장이긴 했지만 밝은 친구였다는 것이 기억입니다.

초등학교 졸업 앨범에 찍힌 김길태는 사진 중앙에 친구들에 둘러싸여 자신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길태가 변하기 시작한 때는 그동안 몰랐던 자신의 과거를 알고 고등학교를 중퇴한 이후부터입니다.

[인터뷰:박철현 교수, 동의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아동기의 학대나 부모에게 버림을 받았다든지 이런 충격적인 경험은 사회와 어떤 특히 여성에 대한 적대감으로 클 수 있습니다."

활발했던 성격은 내성적으로 변하고 심지어 대인기피증까지 보입니다.

성추행에서 시작한 범죄 행각은 시간이 지날 수록 성폭행, 납치, 감금 등 강도를 더해 갔습니다.

결국은 같은 동네에 사는 10대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하는 극한 범죄까지 저지르게 되는데 이런 양상들이 열등감의 해소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인터뷰:박철현 교수, 동의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자신을 열등감에 시달리게 만든 여성에게 적대감을 가지고 있고 여성에게 행하는 살인이나 강간이 열등감을 회복하는 수단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길태의 범행 배경에는 '친부모로부터의 버림'이라는 아픈 과거가 있었지만 이것이 그의 범행의 변명이 될 수는 없습니다.

YTN 손재호[jhs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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