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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리산에서 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자연 상태에서 새끼를 두 마리나 낳은 것이 확인됐습니다.
어미곰에게는 새끼들이 더욱 소중할 수 밖에 없는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지리산에서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올무에 걸린 채 발견됐습니다.
올무가 이미 몸 깊숙이 파고 들어 당시 살아날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습니다.
가까스로 치료에 성공해 자연으로 돌려보냈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양두하, 국립공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올무에 걸려서 구조를 하고 재방사를 했죠. 그러면서 이 개체가 과연 잘 적응을 할 수 있을까 의구심도 들었고..."
그리고 1년 반 뒤, 몸에 부착된 전파발신기를 교체하러 이 곰의 굴을 찾았습니다.
잔뜩 경계하는 반달곰의 눈빛.
자세히 살펴보니 품 안에 새끼가 있습니다.
한 마리가 아닌 두 마리입니다.
건강히 살아있는 것만도 기특한데, 자연상태에서 새끼까지 낳은 것입니다.
태어난 새끼들은 암컷과 수컷으로 몸무게 1.5kg. 태어난 지 2개월 정도 됐습니다.
[인터뷰:정동혁, 수의사]
"새끼의 신체 크기라든지 체중을 미뤄봤을 때 12월 말에서 1월 초쯤 출산한 것으로 보여지고 건강상태는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리산 반달곰이 자연상태에서 출산에 성공한 것은 지난해 1월 한 마리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개체 수도 19마리로 늘었고, 지난달 보호 시설에서 태어난 새끼도 올 10월 쯤 방사될 예정입니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지리산 반달곰 복원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들었다는데 의미를 둡니다.
[인터뷰:송동주, 멸종위기종 복원센터장]
"복원사업의 목표인 최소존속개체군인 50마리까지 늘리는데 큰 가능성을 보여준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겨울잠을 끝내고 다음달 초 쯤 활동을 시작하는 지리산 반달곰들.
그러나 어미곰을 위기에 빠트렸던 올무도 다시 등장한다면 반달곰 복원사업 역시 다시 위기에 빠질 수 있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리산에서 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자연 상태에서 새끼를 두 마리나 낳은 것이 확인됐습니다.
어미곰에게는 새끼들이 더욱 소중할 수 밖에 없는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지리산에서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올무에 걸린 채 발견됐습니다.
올무가 이미 몸 깊숙이 파고 들어 당시 살아날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습니다.
가까스로 치료에 성공해 자연으로 돌려보냈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양두하, 국립공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올무에 걸려서 구조를 하고 재방사를 했죠. 그러면서 이 개체가 과연 잘 적응을 할 수 있을까 의구심도 들었고..."
그리고 1년 반 뒤, 몸에 부착된 전파발신기를 교체하러 이 곰의 굴을 찾았습니다.
잔뜩 경계하는 반달곰의 눈빛.
자세히 살펴보니 품 안에 새끼가 있습니다.
한 마리가 아닌 두 마리입니다.
건강히 살아있는 것만도 기특한데, 자연상태에서 새끼까지 낳은 것입니다.
태어난 새끼들은 암컷과 수컷으로 몸무게 1.5kg. 태어난 지 2개월 정도 됐습니다.
[인터뷰:정동혁, 수의사]
"새끼의 신체 크기라든지 체중을 미뤄봤을 때 12월 말에서 1월 초쯤 출산한 것으로 보여지고 건강상태는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리산 반달곰이 자연상태에서 출산에 성공한 것은 지난해 1월 한 마리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개체 수도 19마리로 늘었고, 지난달 보호 시설에서 태어난 새끼도 올 10월 쯤 방사될 예정입니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지리산 반달곰 복원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들었다는데 의미를 둡니다.
[인터뷰:송동주, 멸종위기종 복원센터장]
"복원사업의 목표인 최소존속개체군인 50마리까지 늘리는데 큰 가능성을 보여준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겨울잠을 끝내고 다음달 초 쯤 활동을 시작하는 지리산 반달곰들.
그러나 어미곰을 위기에 빠트렸던 올무도 다시 등장한다면 반달곰 복원사업 역시 다시 위기에 빠질 수 있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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