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체험관'에서, 피부질환 치유

'아토피 체험관'에서, 피부질환 치유

2009.12.28. 오전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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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토피는 완치가 되지 않는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강원도 화천의 한 유기농 마을에서 운영하는 '아토피 체험관'이, 아토피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홍영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천 파로호 인근 유기농 마을에 들어 선 펜션형 '아토피 체험관'.

전국에서 찾은 아토피 질환자들이 한약제 물에 목욕을 하고 얼굴에 한방 팩을 하는등 체계적인 피부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아토피 피부질환자]
"맛사지를 받아 보니까 가려움증도 없어지고 얼굴이 많이 좋아지기 시작해 지금까지 계속와서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친환경 자재로 지은 펜션에서 잠을 자고 유기농 채소를 먹으며 아토피를 치유할 수 있는 '아토피 체험관'.

숙식비를 제외한 한방 피부관리는 무료로 받을 수 있어 방학이나 휴가철이면 하루 20~30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명수, 화천용호영농조합법인 조합장]
"친환경 농산물로 식사를 하고 한약제에서 추출한 치유제로 피부관리를 받을 수 있어 실제로 아토피 환자분들이 많은 효과를 보고 다녀갔습니다."

체험관의 운영방침과 천연한방 화장품을 무료로 제공한 춘천의 한 벤처기업의 뜻이 서로 맞아 떨어 졌기 때문입니다.

5대 째 한의사 집안의 후손인 심태흥 사장이 이 벤처기업을 창립한 것은 지난 2003년.

20여 종류의 한약제에서 천연 생약성분을 추출해 아토피 치유에 탁월한 천연한방 화장품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아토피 없는 세상을 꿈꾸며 자체 개발한 제품은 이같은 한약재가 주 원료로 사용된 천연한방 화장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지금은 주로 원료를 판매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OEM 방식의 생산량을 늘려 연간 200억 원의 매출액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심태흥, 유니크인터네셔널 대표이사]
"인공향료및 화학성분을 전혀 가미하지 않았으며 한약성분을 30%이상 첨가해 아토피에 탁월한 원료로서 효능을 임상·인증을 받은 제품입니다."

농촌의 한 유기농 마을과 벤처기업이 서로 손을 잡은 상생으로 '아토피가 없는 세상'이 현실로 다가 오고 있습니다.

YTN 홍영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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