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폭설에 한파...스키장 조기 개장

강원 폭설에 한파...스키장 조기 개장

2009.11.03.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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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때 이른 폭설에 묻혀버린 강원 산간지역이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까지 몰아닥쳐 깊은 겨울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그러나 스키장은 예년보다 개장을 보름이나 앞당기는 등 때 이른 폭설과 동장군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cm가 넘는 폭설에 묻힌 대관령, 쌓인 눈이 매서운 한겨울 추위와 맞닥뜨려 눈꽃을 피웠습니다.

눈꽃 구경에 나선 등산객들은 마스크에 털모자로 완전무장 했습니다.

하지만 살을 파고드는 매서운 삭풍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박원심, 서울 망월동]
"설경이 너무 좋았는데요, 올라가다가 너무 춥고 바람이 불어서 다시 내려왔어요."

대관령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까지 곤두박질했습니다.

평년보다 무려 10도나 낮은 기온입니다.

초속 10m 안팎의 바람까지 불면서 대관령의 체감온도는 오전 한때 영하 16도까지 내려갔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설과 추위에 스키장은 제철을 만났습니다.

강원지역 스키장 4곳이 앞을 다퉈 개장했습니다.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빠른 것입니다.

스키 시즌을 손꼽아 기다려온 스노보더와 스키어들은 개장 첫날부터 녹슬지 않은 기량을 한껏 자랑합니다.

[인터뷰:김민석, 대구시 상동]
"예상보다 너무 일찍 개장해서 갑자기 오게 됐는데요, 오는 내내 가슴 떨리고 와서 눈을 보니까 가슴이 터질 것 같고 지금 너무 좋아서 어떻게 할 줄 모르겠습니다."

아직 개장하지 않은 스키장도 이달 말 개장을 목표로 인공 눈 만들기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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