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첫 눈

한라산에 첫 눈

2009.11.02.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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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제주 한라산에도 올가을 들어 첫눈이 내렸습니다.

산행에 나섰던 등산객들에게는 뜻밖의 즐거움이 됐습니다.

고재형 기자가 한라산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국을 덮친 때 이른 동장군이 한라산에도 첫눈을 뿌렸습니다.

내린 눈은 단풍으로 물들었던 산을 하룻밤 새 흰 옷으로 갈아입혔고, 나뭇가지마다 눈꽃을 탐스럽게 피웠습니다.

가을 산행에 나섰던 등산객들은 예상 밖의 첫눈이 선사한 풍경에 감탄을 자아냅니다.

[인터뷰:오한열,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늦가을이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가을에 눈을 볼 수 있다는 게 행운인 거 같아요. 너무 행복해요."

이번 한라산 첫눈은 평년보다 3일 정도 빨리 내렸고 칼바람과 추위도 함께 찾았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이 해발 1,700고지인 한라산 윗세오름입니다.

한라산 정상 부근엔 하루종일 강풍과 함께 눈보라가 몰아쳐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때문에 산장 안은 매서운 칼바람을 피하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추위에 오그라든 몸은 뜨거운 라면 국물에 녹아버립니다.

[인터뷰:김봉선, 제주시 노형동]
"보약이 따로 없죠. 한라산 특히 겨울에 올라와서 대피소에서 라면 안 먹으면 무효입니다. 최고죠."

가을이 채 가기도 전에 추위와 함께 내린 첫눈.

어느새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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