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주공항 국제선 재취항 논란!

[광주] 광주공항 국제선 재취항 논란!

2009.10.22.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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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무안국제공항 개항 이후 국제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던 광주공항에 국제선을 재취항하자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이 지지부진한데다 이 같은 국제선 재취항 움직임으로 그렇지 않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안공항 활성화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CMB 광주방송 정진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무안국제공항 개항과 함께 국제선 운항이 중단됐던 광주공항에 다시 국제선을 유치하기 위한 위원회가 구성됐습니다.

광주지역 여행업계 등 민간단체 인사 100여 명으로 구성된 가칭 '광주공항 국제선 유치위원회'는 오는 12월까지 국제선을 취항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본격적인 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이들은 광주공항 국제선이 이전한지 2년이 지난 현재 무안공항에 남아있는 국제선은 1개 노선 뿐이라며, 결국 두 공항 모두 존폐위기에 몰린 만큼 광주공항이라도 살려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강원구, 한중문화교류회장]
"지금 현재 국제선이 거의 전멸되다시피 되었잖습니까? 어쩔수 없이 수정을 해서라도 현재 광주공항은 그대로 살려야 합니다."

그러나 전남도는 무안공항이 침체를 겪는 이유가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 작업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기불황과 고유가, 신종플루 등의 여파로 그렇지 않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도로서는 국제선 재취항 움직임이 당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무안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만들기 위한 국토해양부와 전남도의 계획과 전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전남도 관계자]
"개항지 공항지정도 관세청에서 받아야 하고 또 국제선 노선 승인도 국토해양부에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광주공항에 국제선을 취항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개항 첫 해인 2007년 12억원이던 무안공항의 적자가 1년 만에 71억원, 그동안 순이익을 냈던 광주공항도 지난해 11억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무안공항과 광주공항이 계속해서 함께 운영되면서 운영상 비효율로 인한 공멸위기에 놓여 있어 선택과 집중에 따른 공항 운영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CMB뉴스 정진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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