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스포츠 국제도시 변신 시도

싱가포르, 스포츠 국제도시 변신 시도

2009.07.25. 오전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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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시아의 금융 허브 싱가포르가 스포츠 국제도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다인종, 다언어 국가인 싱가포르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통해 '화합하는 도시, 역동하는 도시'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각오입니다.

싱가포르에서 최명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처음으로 열린 대회인 만큼 대회기간 내내 가슴을 졸였던 싱가포르는 대회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자 크게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인터뷰:크리스토퍼 챈, 싱가포르 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45개 참가국과 OCA 그리고 다른 방문객들의 평가를 받아야 하지만 현재까지는 서비스나, 메뉴, 환대에 대해 매우 만족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모스크바의 추격을 뿌리치고 2010년 제1회 유스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유스올림픽은 상업화와 비대화로 훼손된 올림픽정신을 회복하고자 IOC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종의 꿈나무 올림픽입니다.

참가 규모도 하계올림픽의 1/3규모로 3,500명이 26개 종목에서 우정의 대결을 펼칩니다.

싱가포르는 유스올림픽의 리허설격으로 치러진 이번 유스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유스올림픽도 반드시 성공시킨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크리스터퍼 챈, 싱가프로 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유스아시안게임의 경험을 바탕으로 매우 성공적인 유스올림픽을 개최할 것입니다. IOC의 인도와 협조하에 205개 NOC와 협력해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서울보다 조금 큰 면적의 땅에 중국계와 말라이시아계, 인도계 인구 400만명이 조화롭게 모여사는 도시국가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대규모 국제스포츠 행사를 통해 화합하는 도시, 역동하는 도시라는 이미지 개선 작업을 꾀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 F1대회와 2차례의 동남아시아대회 등을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싱가포르가 내년 유스올림픽을 통해 스포츠 국제도시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YTN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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