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석면 든 슬레이트 방치

[경기] 석면 든 슬레이트 방치

2009.07.03. 오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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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농촌지역의 개발지구에서 석면이 든 슬레이트 조각이 불법적으로 방치되고 있어서 주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터파기 작업이 한창인 택지개발공사 현장입니다.

공사장 한켠에 쌓인 폐건축자재 더미 속에서 크고 작은 슬레이트 조각이 발견됩니다.

잘게 부숴진 슬레이트 조각은 흙과 함께 섞여 있습니다.

부근의 또다른 공사장에서도 슬레이트 조각들이 여기저기서 발견됩니다.

역시 농촌 주택의 슬레이트 지붕이 철거되는 과정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인터뷰:이정남, 공사장 부근 주민]
"슬레이트가 마구 버려지죠. 여기저기에 많이 갖다 버렸어요 쌓아놓고요."

조사 결과 이들 슬레이트에 들어있는 석면의 양은 15% 가량.

현행 규정상 석면이 1% 이상 들어있으면 인체에 노출되지 않게 해체나 처리를 해야 하는데도 그대로 방치돼 있는 것입니다.

용역업체 측은 궁색한 변명뿐입니다.

[인터뷰:폐기물처리업체 관계자]
"여기에다가 사람들이 다니면서 폐기물을 많이 버렸어요. 온갖 뭐 아주...엄청나게 버렸습니다. 그런 와중에 발생이 된 것이지 저희들은..."

현재 전국 농가 열 집 가운데 여덟 집 이상이 주택과 창고 등의 지붕으로 슬레이트를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

[인터뷰:이홍근, 화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위험성을 홍보하고 제대로 처리될 수 있도록 당국이 나서야 하고 처리비용도 적절히 산정돼야 한다."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든 슬레이트가 제대로 처리될 수 있도록 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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