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관 따돌리고 투신!

경호관 따돌리고 투신!

2009.05.27. 오후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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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노 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할 때 함께 있었다던 경호관의 말은 결국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노 전 대통령이 경호관을 잠시 심부름을 보내놓고 그 사이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이 새로 밝힌 서거 당일 상황을 손재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노 전 대통령이 봉화산 등산을 위해 이 모 경호관과 사저를 나선 시각은 오전 5시 47분.

마늘 밭에서 일하던 주민에게 인사를 건네고, 약수터를 거쳐 부엉이 바위를 지날 무렵 노 전 대통령은 돌연 등산을 중단하고 부엉이 바위로 향합니다.

부엉이 바위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6시 10분.

"부엉이 바위에 부엉이가 사는가" "담배 있나" "폐쇄된 등산로에 사람이 다니는 모양이네" 라는 대화가 4분 정도 오갔습니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은 부엉이바위 옆 잔디밭에 앉아 "사찰 정토원에 선 원장이 있는지 가 보라" "그렇지만 모셔올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고 이 경호관은 240여m 떨어진 정토원으로 뛰어갑니다.

이 경호관이 선 원장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부엉이 바위로 다시 내려 온 시각은 3분 뒤인 오전 6시 17분입니다.

이 경호관은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찾을 수 없자 휴대전화로 경호동에 있던 신 모 경호관에게 혹시 하산했는지를 확인 해달라고 전화를 건 뒤, 정토원, 수련원, 사자바위 쪽 등 등산로를 오르내리며 헤맸습니다.

30분 가량이 지난 6시 45분. 이 경호관은 부엉이 바위 아래 쓰러진 노 전 대통령을 발견했습니다.

[녹취:이노구, 경남지방경찰청 수사과장]
"약수터 밑에서 부엉이 바위 밑을 보니 흰 옷 같은 것이 보여서 뛰어가보니 대통령님께서 산 아래쪽을 보고 모로 누워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급히 경호동에 승용차를 부르고 의식을 확인하기 위해 경동맥 맥박을 확인합니다.

이 경호관이 노 전 대통령을 우측 어깨에 메고 뛰어내려와 인공호흡을 하는 사이 차량이 도착했고, 차량 뒷좌석에 노 전 대통령을 안고 타 세영병원으로 떠났습니다.

YTN 손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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