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방치하면 척추도 위험!

골다공증 방치하면 척추도 위험!

2009.04.22. 오전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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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년 여성 2명 가운데 1명은 골다공증이나 골감소증을 앓고 있습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가 쉬운데, 척추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합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얼마전 척추 수술을 받은 67살 한혜남 씨.

디스크에, 척추신경관도 좁아져 있었고 골다공증이 심해 고정수술을 받았습니다.

폐경 이후 시작돼 악화된 골다공증이 척추 질환을 키웠지만 알지 못했습니다.

[녹취:한혜남, 척추수술환자]
"신경 못썼죠. 아프지도 않고 특별히 증상도 없으니까 골다공증인지 몰랐고..평소에 우유도 별로 안좋아했어요."

50대 여성의 절반은 임신과 출산, 호르몬의 변화 등으로 골감소나 골다공증을 앓고 있습니다.

골감소나 골다공증으로 엉성해지고 약해진 뼈 조직은 작은 사고에도 골절 등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척추나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시키고, 추간판탈출증 등 척추질환 악화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 한 대학병원 조사 결과, 척추 수술을 받은 50대 여성 환자의 대부분이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 환자였습니다.

정상인의 유병률보다 두배나 많은 수칩니다.

[녹취:진동규, 강남세브란스 신경외과 전문의]
"수술한 뒤에도 골다공증으로 뼈가 부러지거나, 퇴행성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골다공증 관리를 제대로 해야합니다."

특히 골감소증 관리를 잘해야 골다공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골밀도는 30대 정도에 가장 높고 이후 차츰 감소하다가 폐경 이후 급격하게 줄어듭니다.

30~40대에 골량을 최대한 높여 놓을 경우, 폐경 이후 감소해도 어느 정도 정상 골밀도 수치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가 필요합니다.

우유나 멸치처럼 칼슘이 많이 든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폐경 이후엔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에 야외활동을 자주하는 것이 좋고, 운동 중에도 걷기나 달리기, 에어로빅 등 체중이 실리는 운동이 뼈를 더 자극할 수 있어 골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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