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알루미늄 요트 건조 성공!

국내 첫 알루미늄 요트 건조 성공!

2009.01.28. 오전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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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요트를 즐기는 인구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남 대불산업단지에 있는 한 중소기업이 국내 처음으로 알루미늄 요트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업체들이 모여 있는 대불산업단지의 한 중소기업입니다.

이 업체의 공장 한 켠에서는 선박에 들어가는 블록이나 파이프 등과 함께 겉을 가린 채 요트 건조가 한창입니다.

국내에 있는 대부분의 요트는 FRP, 즉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제 뒤로 보이는 요트는 철을 이용해 건조됐습니다.

환경 오염으로 FRP 선박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알루미늄 요트의 국산화에도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알루미늄 요트는 FRP에 비해 강도가 훨씬 높고 안정적인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윤이일, 요트 선장]
"FRP는 아무래도 너무 가벼워 가지고 바람이 불면 바람에 밀려 가지고 말도 잘 안 듣는데 이 것은 딱 아주 적당히 잘 돼요."

요트에는 첨단 항해장비와 최고급 인테리어, 바닷물을 마시는 물로 만드는 설비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인터뷰:김봉철, 푸른중공업 대표이사]
"요트 시장이 세계에서 굉장히 크고 앞으로 요트, 고급 요트를 지을 경우에는 불경기가 와도 많이 팔 수 있기 때문에 요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서 추정하는 세계 요트시장 규모는 740억 달러 정도.

고급 알루미늄 요트의 국산화는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조선업체에게 미래 시장 개척을 위한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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