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시 '제2롯데월드' 허가 속도 날듯

[서울] 서울시 '제2롯데월드' 허가 속도 날듯

2009.01.09. 오전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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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잠실 제2롯데월드 건립이 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부의 최종 결정이 나는대로 서울시의 건축허가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고 112층 높이의 잠실 제2롯데월드 건립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비행안전 문제로 중단됐던 서울시의 허가 절차는 국방부와 롯데가 활주로 건설 비용 문제를 협의하는대로 재개될 예정입니다.

[인터뷰:박내규, 서울시 건축과 건축민원팀장]
"세부적인 비용부담이나 절차 이행에 합의가 끝나면 어떤 결론이 나겠죠. 끝나면 허가를 진행할 수 있는데..."

그동안 서울시가 롯데월드 건립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만큼, 건축 허가 절차는 무난히 진행될 전망입니다.

관심을 끄는 것은 착공 시기.

빠르면 서너달 안에도 착공이 가능해 보입니다.

보통은 교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건축허가를 받는 데 6개월 이상 걸리지만, 롯데월드의 경우 이미 지난 2005년 교통영향 평가를 마쳤기 때문입니다.

당시 롯데는 주변 도로 개선에 650억원을 기탁하는 조건으로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했습니다.

평가후 5년이 지났거나 건물 규모가 30% 이상 증가하는 경우 등에만 재심사가 필요해 이 과정이 생략될 전망입니다.

롯데측이 당초 설계안을 크게 변경하지 않고 심의를 요청할 경우 허가 시기는 더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사업 허가때마다 뒤따르는 특혜논란과 성남 비행장 주변 주민들의 반발 등 넘어야할 걸림돌이 아직 남아있어 실제로 사업이 순조롭게 착공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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