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속 아르바이트·이직도 힘들어

취업난 속 아르바이트·이직도 힘들어

2008.12.21. 오후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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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기 침체로 취업 문이 좁아지면서 구직자들이 아르바이트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합니다.

구조조정으로 퇴직자도 늘어 경력자의 이직이나 전직도 힘들어졌습니다.

염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교 3학년인 고한규 씨는 매일 저녁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나르고 있습니다.

벌써 3년 째, 하루 4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학업과 병행하기 쉽지 않지만 요즘 주변 친구들을 보면 그만둘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인터뷰:고한규, 아르바이트 대학생]
"친구들만 봐도 주변에서도 지금 기존에 하던 아르바이트보다 페이가 더 높은 곳으로 옮기려고 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그런 학생들도 지금 경기가 어려운 터라 일주일에 한 번 하는 지금 그런 식이어서..."

취업난에 겨울방학까지 겹쳐져 고 씨 처럼 아르바이트 자리 찾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한 인터넷 구직·구인 사이트의 경우 하반기 들어 일하겠다는 사람은 2배 이상 늘었는데, 아르바이트 자리는 30% 이상 줄었습니다.

직장을 구하기가 힘들어지자 아르바이트만 여러개 해 생계를 잇는 일명 프리터족이 늘면서 제대로 된 아르바이트 자리 찾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처우가 좋지 않아도 감내하고 일을 하겠다는 젊은이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안여진, 아르바이트 소개 사이트 관계자]
"최저임금 미만이라도 알바를 시켜만 주면 하겠다는 구직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경기 침체가 계속될 수록 이 같은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력자들의 이직 전선에도 먹구름이 꼈습니다.

최근 들어 불고 있는 구조조정 바람에 중소기업으로 자리를 옮기려는 대기업 임원들도 부쩍 늘었지만 오라는 곳은 줄었습니다.

[인터뷰:정철호, 해드헌팅 회사 관계자]
"구조조정의 여파로 많은 경력자들이 이직이나 전직에 대한 문의를 해오고 있습니다.그 반면에 기업들은 새로운 인재에 대한 수요가 상반기에 비해 20%가량 감소했습니다."

경기 침체로 대부분 기업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일자리는 물론 아르바이트 구하기도 쉽지 않아진 구직자들은 더 추운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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