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납품 비리...유한열 한나라당 상임고문 긴급체포

국방부 납품 비리...유한열 한나라당 상임고문 긴급체포

2008.08.09. 오후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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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검찰이 국방부의 전산장비 납품 로비 의혹과 관련해 유한열 한나라당 상임고문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 고문은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 등에게 실제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석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3부는 유한열 한나라당 상임고문을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 고문은 5선 의원으로 고 유진산 신민당 총재의 아들이며 지난 16대 국회에서 외교국방위원회 위원을 지냈습니다.

유 고문은 국방부에 전산장비를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업체 대표 이 모 씨에게 2억 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 고문이 지난해 한나라당 대선캠프에서 활동했던 한 모 씨 등 세 명과 함께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이 씨의 진술서에 따르면 유 고문이 2억 3,000만 원, 그리고 한 씨 등이 각각 1억 여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이 씨의 청탁을 받은 유 씨는 실제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과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 등에게 로비를 시도했습니다.

맹 수석은 그러나 유 고문을 한 차례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유 고문의 부탁을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공 위원도 국방부측에 전산장비 납품과 관련된 경위를 알아본 적은 있지만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맹 수석이 먼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전혀 문제가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
"사기꾼들의 실패한 로비다."

민주당도 논평을 내고 검찰은 유 고문이 여권 핵심 인사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철저히 수사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홍석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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