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전문 예보관 양성 시급

② 전문 예보관 양성 시급

2008.07.24. 오전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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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기상청의 잦은 오보가 애물단지가 된 고가의 컴퓨터 탓만은 아닙니다.

정확한 예보를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예보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김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예보 요원들이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실시간 예보를 위해 근무시간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다른 부서와 달리 야근을 나흘에 한번 꼴로 자주 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새 기피 부서가 됐습니다.

[인터뷰:기상청 관계자]
"예보 쪽으로 오래 있던 분들은 실제적으로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타 분야로 보직을 변경했으면 하는 거 많이 원한다는 거죠."

능력을 검증받은 예보관들은 기회만 되면 다른 부서로 옮기려고만 합니다.

이러다보니 경험 없는 젊은 직원들이 빈 자리를 채우기 일쑤입니다.

고도의 예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애초부터 전문성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인터뷰:김승배, 기상청 공보관]
"승진이나 성과급 지급 때 특전을 부여하고 국내외 예보와 관련된 전문 교육을 자주 시키고..."

내부에서 전문 예보관을 찾기 힘들자 정부는 해외에서 전문가를 데려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내 인력을 양성하는 게 절실하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이동규,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우리나라에서는 우리나라만의 예보가 있을 건데 그런 걸 와가지고 자기가 습득하면서 할 건가 하는 것도 쉽지 않을 거예요."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기상청 예보관들의 평균 근무 기간은 18개월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정확한 예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실력있는 예보관 양성을 소홀히 하고 있는 기상청, 장비 탓, 하늘 탓만 계속한다면 날씨 오보는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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