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은 고치자] ⑩무분별한 흡연, 괴로운 보행자

[이것만은 고치자] ⑩무분별한 흡연, 괴로운 보행자

2008.04.21. 오전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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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흡연 공간이 줄어들어 설 곳이 없어졌다고 흡연자들은 하소연하지만 길을 걸으면서까지 담배를 피우는 것만은 고쳐야겠습니다.

상쾌한 공기 대신 담배연기를 옆에서 들이마셔야 하는 보행자들은 여간 고역이 아니라고 호소합니다.

'이것만은 고치자' 오늘은 잘못된 흡연문화를 이정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사이에는 어김없이 담배를 빼어 문 흡연자가 있습니다.

생각 없이 내뿜는 담배연기는 그대로 주위 사람들에게 향합니다.

갑작스런 연기에 한 발 물러서 보는 사람들, 역한 냄새에 저절로 찡그려집니다.

[인터뷰:김 호, 서울 도곡동]
"옆에서 계속 피워대니까 같이 서있으려면 그 냄새 때문에 고통스럽죠 연기가 자꾸 들어오니까 나한테"

복잡한 좁은 인도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길 한쪽에 서서 담배를 피우면서, 사람들을 향해 연기를 내뿜습니다.

그나마 한 곳에 서 있으면 다행, 담배를 피우며 걸어가기 시작하면 주위 사람의 불쾌감은 더 심해집니다.

앞에 가던 사람이 담배 연기를 내뿜으면 뒤에 오는 사람은 원치 않는 연기를 들이마셔야만 합니다.

사람 뒤에서는 담배를 피우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미리 피할 겨를이 없습니다.

[인터뷰:유길로, 서울 가락동]
"저희가 임신부라서 커피숍도 잘 안 가고 그러는데 본의 아니게 길 가다가 담배 연기 맡으면 숨이 턱턱 막히고, 아기 걱정도 되고 그렇죠."

[녹취:흡연자]
"주변 사람들이 좀 불편해한다는 생각 들어도 일단 갈 때까지는 피워야지 따로 피울 시간이 없어요."

걸어가면서 피우니 재를 털 곳도 꽁초를 버릴 곳도 따로 있을 리 없습니다.

길거리가 곧 재떨이, 침뱉기도 이어집니다.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고 불괘감을 주는 길거리 흡연 문화는 이제 사라져야 할 때입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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