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200여 명 비자금 관여"...연휴 뒤 피의자 소환

"임원 200여 명 비자금 관여"...연휴 뒤 피의자 소환

2008.02.04. 오전 00:2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그동안 참고인 조사에 주력했던 삼성 특별검사팀이 차명 계좌를 소유하거나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보이는 삼성 임원 200여 명을 선별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뒤에는 본격적인 피의자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 특검팀은 차명의심 계좌 1,000여 개 가운데 차명일 가능성이 높은 계좌 3~400개를 집중 분석해왔습니다.

특검팀은 최근 차명 의심 계좌가 있거나 비자금 관리에 관여한 삼성 임원들을 200여 명까지 압축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옛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도 2~30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현재까지 참고인 조사를 받은 임원들의 계좌는 차명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설 연휴가 지나면 구체적인 방향도 잡히고 피의자들도 나올 것이라고 말해 수사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췄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국세청이 삼성 임직원들의 과세자료 제출을 거부함에 따라 강제적인 수단을 사용해 자료를 확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국가기관이 자료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징계를 요구할 수 있고, 자료 제출도 명령할 수 있다는 특검법에 따른 것입니다.

특검팀은 또 삼성화재 압수수색 당시 증거를 없애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승언 전무 등을 형사처벌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1일 '행복한 눈물'을 공개한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두번째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홍 대표를 상대로 미술품의 실제 소유 여부와 구매경위, 자금 출처 등을 자세히 물었습니다.

앞서 홍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서미갤러리에서 '행복한 눈물'을 공개했지만 그림의 소유관계 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서울시로부터 삼성문화재단의 재산변경 내역과 연말보고서를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YTN 이만수[e-mansoo@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